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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acle OpenWorld 2012 Exhibition & Keynote

이번 오픈월드의 화두는 단연 클라우드였다. 오픈월드 전시장에도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서비스의 벤더나 직접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벤더들이 주류를 이뤘다. 참가 회사들의 범주가 너무도 다양해서 아마존이나 IBM, 레드햇, SAP과 같은 대표적인 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업체들은 물론이고, 하드웨어 회사로 인식되어 있는 인텔과 델을 비롯해, 액센츄어와 딜로이트, KPMG 등의 컨설팅/회계 펌과, 네셔널지오그래픽과 톰슨로이터와 같은 부류의 회사들까지도 만날 수 있었다. 클라우드 자체가 기업의 전략적인 방향에 큰 영향을 주는 회사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서비스하는 기업들로 제한되는 반면에, 구축된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업들에는 클라우드가 서비스를 더욱 쉽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효율적 에코 시스템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장을 둘러보다가 오픈월드 키노트의 시간에 맞춰 모스콘 센터의 D홀(Moscone North, Hall D)로 이동했다. 오늘의 키노트에는 인포시스 CEO가 “Radical Progress”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이어서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CEO)가 오라클을 클라우드 전략을 다루었다. 모스콘 센터는 애플의 WWDC의 장소로도 사용됐던 곳이라고 하던데, 키노트 행사장의 규모가 어마어마했다. 그리고 래리 엘리슨의 유명세 때문인지 빼곡하게 끝도 없이 놓인 의자를 사람들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래리 엘리슨은 기대했던 만큼의 인사이트풀한 내용을 이야기를 풀어놓아 주진 않았지만, 직접 안경을 써가며 오라클 클라우드를 조작하는 퍼포먼스를 곁들이며 오라클이 클라우드를 얼마나 진지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역설했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누리고 있는 프리빌리지를, 오라클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또 다른 비즈니스 도메인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듯 했다.

사실 제한된 액세스 권한 만큼이나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들을 기회는 한정적인 이번 출장이지만, 여지껏 본 적 없는 사람들로 채워진 공기만으로도 많은 경험과 생각이 된다. 감사한 일이다.